[생명의 삶]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누가복음 9장 57절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누가복음 9장 5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모든 것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서 이 낮은 땅에 오셔서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는데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하늘에 속하신 분이기에 이 땅에서는 머무를 곳을 찾으실 필요가 없다고만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피곤함도 아시고 슬픔도 아시는 그 분께서 우리를 위해서 고난을 당하시는 그 어려움을 말씀하신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보면서 '예수님께서도 힘드셨구나' 라고 생각했다. 예수님께서도 육체가 있는 이상 당연히 쉼이 필요하시고 먹을 것이 필요하셨다. 하지만 무고한 그 분은 우리를 위해서 힘든 여정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걸으셨다. 어떤 이가 예수님께 말했다. "당신이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이 고백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얼마나 많이 하는 고백인지 모른다. 하나님,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이런 찬양을 통해서도 수 없이 고백하고, 또 기도를 통해서도 고백한다. 예수님의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는 말씀이 선포될 때마다 아멘으로 대답한다. 하지만 나는 정말 예수님께서 부르시는 그 부르심에 순종하고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우리가 예수님의 가시는 그 길을 따라 걷기 원한다고 고백할 때 우리에게 미리 말씀하신다. "나를 따르는 길은 이 세상에는 머리 둘 곳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예수님께서 오늘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나는 따라갈 것인가? 누가복음 9장 23절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가복음 9장 24절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분명히 부르신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고 부르셨기에 이 땅에서의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신다. 하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는 우리에겐 이 땅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을 잃으면 구원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더욱 큰 위로이며 소망이다. 예수님을 위해 이 땅에서 나의 것을 내어 놓기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