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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4 묵상에서 실천으로 - 단기선교후원 (2)

묵상에서 실천으로 - 단기선교후원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장 17-18절



 요즘 맥북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많이 늘었었다. 내가 가지고 다니면서 편하게 블로깅도 하고 사진 정리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너무 갖고 싶어하는 것이 눈에 보였는지 착한 우리 아내는 원한다면 할부로 살 수 있도록 도우려고 했다. 하지만 가격대가 일단 너무 비싸 망설이고 있었던 찰나, 며칠 전 말씀을 묵상하는데 요한1서 3장 말씀이 있었다. 사실 내가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나름 후원을 한다고 하고 있는 해외 아동에게도 너무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것이 항상 마음 한 켠에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었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음에도 요새는 이제 청년부에서 떠난다고 생각하여 청년들을 많이 챙기지 못하는 것도 마음의 찔림이었다.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고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어떻게 내가 말씀을 적용해야 할지 정확하게 와닿는 것이 없이 보내고 있었다.


 항상 있는 토요일 청년예배에 참석해서 함께 예배를 하는 중에 J국으로 단기선교를 떠날 예정인 형제를 파송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그 형제를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기도후원자 명단에 내 이름과 연락처, 메일주소를 적어 준 상태였다. 물론 기도제목을 받을 때마다 기도하려는 마음이었고 하나님께서 그 형제를 통해 멋지게 역사하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형제가 단기선교를 작정하고 가기로 한 상황에서 지금 며칠 남지 않았는데 필요한 재정의 절반도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넉넉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렇게 모자란 상태인 줄은 몰랐고 내 마음에 작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는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웃으며 이야기 해줬지만, 그를 위해 기도했던가? 나는 그 형제를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안아줬지만 그 사랑과 축복이 어떻게 드러났는가!


 말로는 사랑하기 쉽다. 내가 가진 것을 실제로 나누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좋은 것을 함께 하는 것은 나도 기쁘기에 쉬울 수 있지만, 나의 것을 포기하고 다른 형제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기백만원 하는 노트북을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었지, 나의 옆에 거룩한 목적을 가지고 일어나 나가려는 형제의 필요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하나님 앞에 부끄럽다. 결국 내 마음에 생긴 작은 파동은 행동으로 나왔다. 내가 받은 용돈 중 작은 돈이라도 그 형제에게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에게 내 마음을 이야기했고, 아내는 나의 생각을 듣자 함께 후원해야 하는데 왜 내 용돈에서 보내라고 하는지를 물었다. 아내에게 그 순간 아주 세세히 설명하진 못했지만 나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모든 돈은 아니어도 내가 드릴 수 있는 마음의 정도만큼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내 용돈을 주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결국 그렇게 하나님을 위해서 내가 가진 것 중 일부를 내어 드렸을 때, 난 내 마음이 즉시로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세상의 정욕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님께 자신을 의의 병기로 드리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내 돈이 나의 욕심대로 쓰이기 전에 하나님께 드리니 욕심은 없어지고 상쾌함이 남았다.



 이 일은 매우 작은 일이고 내가 드린 돈도 큰 돈이 아니지만 내겐 이것이 말씀이 살아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더욱 깨달은 사건이다. 말씀을 언제까지 성경에 적혀 있는 글로만 둘 것인가! 성경은 내게 다가와 나를 일깨우고 내 삶을 움직이는 말씀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금 내게도 역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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