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열시가 되어가는 시각부터 적기 시작한 일기



 곧 있으면 늦은 10시다. 시간은 잘도 흘러가는데 나는 아직 직장에 있다. 직장에 매여 있다고 생각하자니 기분이 좋지 않고, 즐기자니 즐길 정도의 흥이 나는 일은 아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하고 있어야 가장 아름다운 것인가?

 지금 밖엔 태풍이 북상중이어서 그런지 바람소리가 엄청나다. 지금 이렇게 안에 박혀 있는데도 들릴 정도면 꽤나 센 바람이 지나가고 있으리라. 내 머리 속의 쓸데 없는 생각은 이 바람과 같이 빠르게 지나갔으면.

 이제 3일 후, 직장에 들어오고 맞는 4번째 여름 휴가. 그래도 매년 휴가를 챙겨 갈 수 있는건 매우 즐거운 일이다. 생각해보면 월급을 떼일 걱정을 안하고 산다는 것도 참 행복한 일이다.


# 지금 딱 10시. 글을 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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